[전남] 나주 결혼 이주여성 공방촌 조성
- 작성일
- 2008.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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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811/h2008112503125874990.htm
[전남] 나주 결혼 이주여성 공방촌 조성
전남 나주시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모국의 천연염색 공예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국경 없는 공방촌'을 다시면에 위치한 천연염색문화관 인근에 건립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천연염색문화관은 이에 따라 부지 매입과 함께 창업을 희망하는 10여개국 20여 명의 이주여성을 상대로 천연염색 교육과 창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 뒤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이 공방촌은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국가별로 조성되며, 천연염색기법을 배운 이주여성들이 이 곳에 입주해 자국의 천연염색 공예품들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염색 시설인 천연염색문화관은 상설전시장과 자료관, 교육세미나실, 연구실 등을 갖추고 지난해부터 나주지역 결혼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천연염색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관 측은 또 다문화 국가의 천연염색 섬유와 공예품 전시회를 수시로 열어 국제 공방촌 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이밖에 관광객들이 직접 다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국경 없는 마을의 날'을 지정하고 각국의 문화공연과 음식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천연염색 문화관 관계자는 "나주는 결혼 이주여성이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공방 운영을 위한 인적자원은 풍부하다"며 "우리 전통제품과 함께 각국의 공예품이 한데 어우러지면 천연염색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