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서운암에서 5월 19, 20일 개최, 대한민국 천연염색인 총집결, 참가신청은 4월 2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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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 서운암 천연염색 작품(사진:서운암 제공) |
[패션저널:양산=윤성민 기자]이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5월 중순, 전국의 천연염색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천연염색 축제의 한마당이 개최된다.
(사)한국전통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제1회 하늘, 꽃, 천연염색 축제]가 대한민국 천연염색의 요람인 경남 양산 통도사 서운암 일대 5만 여평 야산에서 오는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하늘, 꽃, 천연염색 축제]에는 서운암 관내에 심어져 있는 수많은 이팝나무의 꽃이 필 때를 기해 3백여 천연염색인들이 직접 천연염색을 한 형형색색의 천들로 주위와 잘 어우러지게 설치함과 동시에 천연염색 퍼포먼스, 체험학습, 판매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천연염색의 대중화를 더욱 확산시키는데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꽃피는 봄날, 전국 각지에서 온 천연염색인들의 만남을 통해 인적네트워크 형성과 정보교류의 축제로 만들어 대한민국 전통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통도사 서운암 성파 큰스님은 “자연에서 얻은 것을 자연으로 돌려주고자 이번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이 축제가 천연염색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파 스님은 다만 “장소가 절이고 신분이 승려라고 해서 특정 종교와는 연관시키지 말았으면 한다”며 “우리나라가 다시금 천연염색 분야의 세계 초일류 국가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데 이 축제가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에 참여 희망자는 오는 28일까지 염색원단(원단 2필 이상, 원단 폭은 15~22인치, 색상 및 소재는 자유)을 서운암 및 운영위원들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특히 특정 지역이나 단체, 교육기관 등에 얽매이지 않고 천연염색 축제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원단을 출품한 참가자가 천연염색 축제 기간 중 지정된 천(160 X 150cm 원단)을 구입할 경우 천 위에 놓고 천연염색 관련 상품도 판매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통도사 서운암(전화:019-228-6524)이나 각 지역 운영위원단에 문의하면 된다.
운영위원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동진스님(서운암 주지) △정관채(중요무형문화재 염색장) △장정대(교수) △박지주(경북천연염색산업연구원) △문광희(교수) △신계남(교수) △유창오(들새미) △정화(정화천연염색) △김태권(약초생활건강) △남혜인(남혜인자연염색) △김춘화(김춘화자연염색) △홍루까(하늘물빛) △김근욱(예던길따라) △김경렬(작가) △김왕식(한국천연염색지도사협회) △이수상(살루톤) △김영남(자연애) △이명숙(풀과빛) △박지혜(이음새공방) △김나혜(서운암) △윤성민(패션저널) 등. (패션저널&텍스타일라이프 ⓒ세계섬유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