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국경없는 ‘공방촌’ 조성
- 작성일
- 2008.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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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스http://www.newsnaju.net/news/articleView.html?idxno=3380
나주 다시면에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공방촌(工房村)이 조성된다.
17일 나주시와 천연염색문화관에 따르면 다시면 천연염색문화관 주변에 이주여성이 자국의 천연염색 공예품을 만들어 전시, 판매하는 ‘국경없는 공방촌’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방촌은 오는 2010년까지 조성한다는 것. 이를 위해 내년도 시 예산에 터 매입비로 2억원을 요청한 상태이다. 또 내년부터 해마다 10억원씩 3년동안 지원받는 향토산업육성사업비로 공방촌 안 공동지원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2006년 개관한 천연염색문화관은 관람객이 연간 7만여명에 달하고 3만여명이 염색체험을 하는 등 ‘천연염색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현재 전통공방 6곳이 성업 중이다.
시는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문화 이주여성이 직접 해당 국가의 다양한 천연염색 작품을 제작, 판매하는 공방촌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취업과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에게 취업기회 제공, 창업에 따른 소득향상, 정착을 통한 사회통합, 새로운 관광명소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나주는 중국을 비롯한 필리핀, 베트남, 몽골, 라오스 등 다문화 이주여성 수가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곳이어서 공방 운영을 위한 인적자원도 풍부하다.
천연염색문화관은 우선 올해 부지 매입과 함께 창업을 희망하는 10여개국 20여명의 이주여성을 상대로 천연염색 교육과 창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 국가의 천연염색 섬유와 공예품 전시회도 상시 열기로 했다.
이밖에 ‘국경없는 마을의 날’ 지정과 문화공연, 음식체험, 다문화 센터 건립 등 관광객들에게 다문화 체험을 하고 이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문화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장홍기 천연염색문화관장은 “우리의 전통 제품과 함께 아시아 각국의 공예품이 한데 어우러지면 공방촌은 천연염색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