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다문화 국제 공방촌’ 만든다
- 작성일
- 2008.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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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http://www.kwangju.co.kr/
나주에 ‘다문화 국제 공방촌’ 만든다
나주에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공방촌(工房村)이 조성된다.
나주시와 천연염색문화관은 오는 2010년까지 다시면 천연염색문화관 주변에 이주여성이 자국의 천연염색 공예품을 만들어 전시, 판매하는 ‘국경없는 공방촌’을 조성할 계획이다.
2006년 개관한 천연염색문화관은 관람객이 연간 7만여명에 달하고 3만여명이 염색체험을 하는 등 ‘천연염색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전통공방 6곳이 성업 중이다.
시는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문화 이주여성이 직접 해당 국가의 다양한 천연염색 작품을 제작, 판매하는 공방촌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언어와 문화 차이 등으로 취업과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에게 취업기회 제공, 창업에 따른 소득향상, 정착을 통한 사회통합, 새로운 관광명소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나주는 중국을 비롯한 필리핀, 베트남, 몽골, 라오스 등 다문화 이주여성 수가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곳이어서 공방 운영을 위한 인적자원도 풍부하다.
문화관은 우선 올해 부지 매입과 함께 창업을 희망하는 10여개국 20여명의 이주여성을 상대로 천연염색 교육과 창업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서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 국가의 천연염색 섬유와 공예품 전시회도 상시 여는 등 국제 공방촌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경없는 마을의 날’ 지정과 문화공연, 음식체험, 다문화 센터 건립 등 관광객들에게 다문화 체험을 하고 이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문화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천연염색문화관은 다시면 회진리 옛 폐교 부지 9천여㎡에 65억원을 들여 조성됐으며 상설전시장과 자료관을 비롯해 판매장과 체험장, 교육 세미나실, 연구실 등을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천연염색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