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연염색박물관

고대문화 중심지인 나주는 영산강유역을 배경으로

나주는 예부터 호남의 웅도거읍(雄都巨邑)으로 역사문화의 중심지이다. 지리적으로 영산강 중하류가 나주지역의 중심을 관통하는 평야지대로서 각종 물산이 풍부하여 생활의 터전을 형성할 수 있는 천혜의 지역이다.

특히 영산강 유역을 배경으로 천연염색과 직물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는데, 지형적 자연 환경이 쪽과 뽕나무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민물과 바닷물이 합류하여 섞이는 곳으로 쪽 재배의 유리한 환경이 자연적으로 형성돼 천연염색 발달의 최적지였다. 이로 인해 천연염색의 전통이 현대까지 계승되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 115호 염색장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은 천연염색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염색 산업의 진흥과 대중화를 통해 국민들의 보다 나은 문화적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더불어 천연염색박물관은 나주시에서 출연한 공립박물관으로 다양한 상품 개발과 전시, 교육, 체험, 대중문화 활동을 통하여 관광자원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은 종합 색채예술인 천연염색의 우수한 기능성을 살리고 창의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개발하여 산업적, 문화적 대표 랜드마크를 이루는데 진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