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정 작가 기획초대전 《잇고, 비우고, 스미다》
- 작성일
- 2026.05.18 11:14
- 등록자
- 관리자
- 전시기간
- 2026-05-13 부터 2026-05-27 까지
- 조회수
- 189
첨부파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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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김문정샘 9회 포스터 수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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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고, 비우고, 스미다》는 인간과 세계를 서로 분리된 존재가 아닌, 끊임없이 연결되고 스며드는 관계의 흐름 속에서 바라보는 시선에서 출발한다. 김문정 작가는 불교의 연기(緣起) 사상을 바탕으로 ‘실’과 ‘한지죽’이라는 재료를 통해 관계의 흔적과 시간을 시각적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작품 속 실은 사람과 사람, 존재와 존재를 이어주는 인연의 흐름을 상징하며, 한지죽은 스미고 겹쳐 굳어지는 과정을 통해 관계가 형성되고 축적되는 시간을 드러낸다. 마대천과 한지 위에 얽히고 쌓이는 물성의 흔적은 세상의 모든 존재가 서로 기대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관계의 본질을 은유한다.
또한 화면 속 비워진 여백은 단순한 공백이 아닌, 관람객이 자신의 관계와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사유의 공간으로 기능한다. 인위적인 색을 덜어내고 한지 본연의 질감과 물성을 드러낸 작업은 ‘비움’을 통해 오히려 더 깊은 감각과 울림을 전한다.
이번 전시는 관계와 흐름, 비움과 스밈의 과정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조용한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