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천연염색박물관, '송지은 초대전' 개막…전통과 현대 잇는 예술 실험
- 작성일
- 2026.05.06 14:49
- 등록자
- 관리자
- 언론사명
- 폴리뉴스
- 보도날짜
- 2026-04-21
- 조회수
- 9
첨부파일(1)
-
이미지 박물관전경.jpg
1 hit/ 64.7 KB

'막이 오른 이후' 4월 28일 개막…삶의 순환 메시지 담아
[폴리뉴스 문경화(=호남) 기자]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은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시실에서 송지은 작가 초대전 '막이 오른 이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민화의 상징성을 현대적 시각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을 하나의 흐름으로 바라보는 '순환'의 의미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가는 어머니의 죽음과 아이의 탄생이라는 개인적 경험을 출발점으로 삼아, 삶의 연속성과 존재의 의미를 작품에 녹여냈다.
작품 속에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존재로 알려진 '꼭두'와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이를 통해 삶의 여정을 위로하고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마대천 위에 황토와 모래, 석채를 겹겹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시간의 흔적이 쌓인 듯한 질감을 구현해 전통 재료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시는 한국현대민화연구소와 남평주조장사람들이 공동 기획했으며, 송지은 작가는 도쿄예술대학교에서 보존수복을 전공한 뒤 다양한 전시를 통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전 공개 작품을 접한 한 관람 예정자는 "민화라고 하면 익숙한 느낌인데, 색감과 질감이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며 "전통과 현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느낌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는 주제가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 작품으로 보면 오히려 편안한 위로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감상을 넘어 전통의 의미를 현재의 언어로 다시 읽어내는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전통 미술의 현대적 해석이 관람객에게 얼마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향후 관람 반응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박물관 측은 나주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문화 콘텐츠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지은 작가는 "전통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삶 속에서 새롭게 경험돼야 한다"며 "작품을 통해 위로와 풍요의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경렬 관장은 "이번 전시가 전통 미술의 확장 가능성과 동시대적 가치를 함께 체감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폴리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