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공방촌 조성한다
- 작성일
- 2008.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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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신문 http://najunews.yestv.co.kr/SubMain/News/News_View.asp?menu_code=NH05&tni_num=194247&bbs_mode=bbs_view
▶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인적자원 활용한 공방마을
▶ 아시아의 전통공예품 제작판매와 다문화 체험도
국제결혼 이주자들이 중심이 된 '국경없는 공방촌'이 천연염색문화관 주변에 조성될 전망이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에 따르면 공방창업에 따른 볼거리와 살거리 제공으로 관광객 유입과 작가들의 소득향샹을 꾀하고 특히 다른 지역의 공방촌과 차별화를 위한 컨덴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외국인 주민이 자국의 공예품(섬유디자인 과 천연염색 작품 중심으로)을 만들어 판매하는 공방이 더해진다면 특색있는 공방촌으로 관광객 유입효과가 클 것이라는 것.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은 연간 7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2만4천명이 천연염색을 체험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천연염색 및 규방 공예작가들의 작품활동과 소득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공방창업을 유도하고 현재 7개의 공방이 운영중이다.
전남도내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부가 살고 있는 나주지역에 국경없는 공방촌은 인적자원의 활용을 극대화시키는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비와 시도비 22억원을 투자해 조성될 국경없는 공방촌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취업과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주부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방창업으로 소득향상과 정착을 통한 사회통합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천연염색관 관계자는 "인적자원개발 시범사업에 중국 출신의 외국인 주부가 참여하고 있는데 기술습득 정도가 빠르고 배운 기술을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해 공방촌 조성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외국인 주부들이 자국의 공예품을 판매하여 자립을 하고 지역에 정착하는 사례는 현재 어느 곳에도 찾아볼 수 없다" 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국경없는 공방촌 조성을 위해 천연색문화관에서는 앞으로 중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인도, 라오스 몽골 등의 천연염색 섬유 및 공예품의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공방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외국인 주민을 강사로 활용하여 국경없는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한국전통 천연염색 공방도 추가로 창업하고 국경없는 마을의 날 지정과 축제개최, 국경없는 거리 문화공연, 국경없는 음식점, 다문화 센터 건립 등을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창출한다는 것.
이처럼 우리의 전통 천연염색 및 규방제품과 더불어 아시아 각국의 공예품들이 어우어진 국경없는 공방촌이 조성된다면 나주는 또 다른 닉네임 천연염색의 메카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허북구 운영국장은"국경없는 공방촌이 조성되면 50억에서 100억 규모의 공예품 및 관련제품들이 판매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를 통해 경제적 자립과 인구가 유입되는 효과뿐만 아니라 외국인 주민의 문화와 전남문화의 접목속에서 다양한 문화 컨덴츠의 상품화를 통해 도약의 발판이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천연염색문화관 주변을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마을로 집약시킨다면 문화 경쟁력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의 활성화로 주민소득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는 허북구 운영국장의 주장에 타당성이 보인다.
21세기 문화예술과 친환경 녹색성장의 창조지역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나주가 푸른 빛이 발하는 쪽 염색의 메카로서 국경없는 공방촌과 함께 찬란하게 빛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