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참여 '국경 없는 공방촌' 조성
- 작성일
- 2008.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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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투데이http://www.najutoday.co.kr/news/print.php?idxno=6642
이주여성 참여 '국경 없는 공방촌' 조성
자국 공예품 제작·판매…2010년 완공
취업기회 제공 소득향상, 관광명소 등 기대
나주시 천연염색문화관 일원에 결혼 이주여성들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공방촌이 조성된다.
나주시와 천연염색문화관에 따르면 다시면 천연염색문화관 일원에 이주여성이 자국의 천연염색 공예품을 만들어 전시·판매하는 '국경 없는 공방촌'을 2010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지역의 천연염색 및 규방공예 작가들의 작품활동과 소득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공방창업을 유도하고 있는 천연염색문화관은 연간 관광객 7만여 명이 다녀가고 있으며 2만4천여 명이 천연염색 체험을 하는 등 천연염색의 메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문화 이주여성이 직접 해당국가의 다양한 천연염색 작품을 제작·판매하는 공방촌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언어와 문화차이로 취업 등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주부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공방창업에 따른 소득향상과 새로운 관광명소화 등이 기대되고 있다.
나주는 중국을 비롯한 필리핀, 베트남, 몽골, 라오스 등 다문화 이주여성 수가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공방운영을 위한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한 장점을 가졌다.
문화관 관계자는 "인적자원개발 시범사업에 중국 출신의 외국인 주부가 참여하고 있는데 기술습득 정도가 빠르고 배운 기술을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해 공방촌 조성에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 주부들이 자국의 공예품을 판매해 자립하고 지역에 정착하는 사례는 현재 어느 지역에도 없다"고 말했다.
문화관은 올해 부지 매입과 함께 창업을 희망하는 10여 개국 20여 명의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천연염색 교육과 창업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문화 국가의 천연염색 섬유와 공예품 전시회도 상시 개최하는 등 국제 공방촌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다문화 국제공방촌은 국비와 시·도비 등 22억 원을 투입해 2010년 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