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후 ‘남도로의 歸農’
- 작성일
- 2008.1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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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http://www.namdonews.com/print.php3?no=246773&mode=Y
농촌체험후 ‘남도로의 歸農’
수도권 등 참가자 205명 중 71명 이주 희망
道, 도시민 초청…친환경 농산물 판매도 쏠쏠
지난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전남 나주 이슬촌 마을에서 실시된 전통탈곡 체험. 대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농촌 체험행사를 통해 남도로의 이주 문의가 잇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 대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 2개월여에 걸친 실시한 전남 농촌 체험행사를 통해 남도로의 이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현지 친환경농산물이 인기리에 판매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두달 동안 서울과 수도권, 부산, 광주 등 광역시에 거주하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해남 매정마을, 나주 이슬촌마을, 강진 달마지마을, 광양 도선국사마을, 함평 모평마을에서 1박2일 일정으로 5회에 걸쳐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들은 전통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전남의 안전한 먹거리인 친환경 농산물의 수확 등 농사 및 농촌 주거생활을 체험하고 귀농자의 성공사례도 듣고 행복마을과 전원마을 조성단지를 둘러보는 등 다양한 농촌체험을 했다.
체험프로그램 참가 인원은 총 205명으로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 대부분은 전남도 역점시책인 행복마을과 한옥 지원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게다가 풍광이 좋은 해안 인근에 조성되는 전원마을에 입주 문의도 잇따라 참가한 도시민 중 전남도로 이주해 오기를 희망한 도시민이 71명이나 됐다.
실제로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살던 직업군인 서정호(33)씨는 최근 대위로 예편후 장흥으로 이주, 장평면에 3천여평의 땅을 매입해 귀농생활에 들어갔다.
또 이동기(61·전북 정읍시 산외면)씨는 “전남의 아름다운 경관과 남도의 훈훈한 인심에 반했다”며 친구들과 동호회를 구성, 20호이상의 한옥형 입주자 주도형 전원마을을 추진키로 한 뒤 동호회원을 모집 중이다.
이와함께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촉행사에선 배, 누에환, 친환경 잡곡 등 체험마을에서 직접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 650여만원 어치가 팔리기도 했다.
이승옥 전남도 행복마을과장은 “농촌체험은 단순 체험행사가 아닌 도시민의 농촌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해 그동안 농촌으로 이주를 희망하면서도 결정을 주저했던 도시민에게 이주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했다”며 “내년부터 어촌체험까지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다양화해 많은 도시민들이 전남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