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천연염색문화관' 인기만발
- 작성일
- 2008.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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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http://search.gwangnam.co.kr/index.htm
나주, 천연염색의 메카로 부상
천연염색문화관 체험·교육 프로그램 다양…전국서 관람객 줄 이어
나주시 천연염색문화관이 개관 초 우려와는 달리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다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천연염색 분야에서 전국적인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나주시 천연염색문화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임채정 전 국회의장, 중국 총영사관 등 국내외 저명인사들과 경북 청도군, 제주시, 강원도 원주시 농업기술센터 등 전국의 천연염색 관련 단체들이 다녀갔다.
또 유치원, 초ㆍ중ㆍ고ㆍ대학교 학생들의 단체관람 및 체험이 줄을 이어 개관 후 지금까지 20여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관람객을 활용한 각종 천연염색 체험 및 관광상품 판매, 온라인을 이용한 교육용 염료와 교구류 판매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재정자립도 역시 전국 어느 문화시설보다 높아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노동부에서 실시하는 지역고용인적자원개발 사업을 유치해 나주시민을 대상으로 해마다 50여명의 천연염색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창업을 유도해 현재 문화관 주변으로 목사골 공방 등 10여개의 공방을 육성하고 있다.
천연염색 연구사업 분야에 있어서도 내년부터 2011년까지 3년동안 진행될 농림부 '향토산업 육성사업'(총사업비 30억원)과 서울대 농대와 함께 27억원 규모의 '농림바이오기술 산업화 사업'을 유치해 쪽 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쪽 염료 등 원료 생산에서 제품가공까지 전 과정을 시 천연염색문화관이 주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마다 기획전시실에서 15회 정도의 각종 전시회를 개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전남도청 전시회를 시작으로 목포 자연사 박물관에서 남도의 천연염색을 선보였고, 서울 코엑스 태평양 홀에서 열린 '2008 공예 트랜드 페어전'에서도 천연염색의 진수를 자랑했다.
2006년 9월 개관한 시 천연염색문화관은 1990년 폐교된 다시면 회진초교 부지에 연면적 3500㎡ 규모로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 체험장을 비롯해 판매장과 세미나실ㆍ연구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천연염색 관련 시설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장홍기 관장은 "앞으로 천연염색문화관을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특색있는 관광지로 개발하고 천연염색의 산업화와 염료의 위탁재배를 통한 주민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