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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 색깔이 최고여" 15일 전남 나주에서 문을 연 천연염색문화관에 전시된 천연염색 관련 제품들을 살짝 만져보는 할머니의 표정이 진지하다. 연면적 3천여㎡인 이 문화관은 상설전시장과 자료관을 비롯해 판매장과 체험장, 교육 세미나실, 연구실 등이 갖췄으며 천연염색 관련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문화/-지방기사 참조-/ 2006.9.15 (나주=연합뉴스) nicepen@yna.co.kr <저작권자 ⓒ 2006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참살이 붐을 타고 천연염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천연염색 관련사업이 창업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전남 나주 천연염색문화관(관장 장홍기)은 18일 "예비기술 창업자 육성사업에 천연염색 관련 분야가 11건 선정돼 4억여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지역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그동안 대부분 선정된 것과는 달리 독립 연구기관인 천연염색 문화관에서 이처럼 많이 선정된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광주.전남에서 가장 많이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천연염색관인 이곳 공방에서 교육 등을 수료한 예비창업자의 아이템이 대거 선정됨에 따라 천연염색의 산업화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선정 아이템은 맞춤형 기능성 베개 개발, 천연염색 유치원 원복 개발, 수험생보조 도구 세트, 디지털 프린팅 넥타이, 쪽염색 기저귀 개발 등이다.
특히 나주를 대표하는 천연염색이 공예품 수준에서 벗어나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문화관 주변 천연염색 공방촌 조성 탄력,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중소기업청 등이 시행하는 이 사업은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교육, 시제품제작, 기술지도, 시장분석, 홍보 등 예비창업자의 창업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관 장홍기 관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민을 대상으로 3년여 걸쳐 꾸준히 무료 교육생 등을 양성한 결과로 천연염색의 산업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06년 개관한 이 문화관은 전체면적 3천100여㎡로 천연염색 전통계승, 천연염색 산업 진흥, 작품활동 등을 하며 상설전시장, 자료관을 비롯해 판매장, 체험장, 연구실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로 지난해는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됐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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