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의 고장 나주 천연염색 50년 만의 부활
- 작성일
- 2012.04.24 15:19
- 등록자
-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 언론사명
- 보도날짜
- 조회수
- 6040
‘쪽의 고장’ 나주 천연염색 ‘50년 만의 부활’
나주평야는 쌀농사만 짓던 곳이 아니다. 푸른 색을 빚어내는 쪽농사도 대규모로 지었다. 고온다습한 영산강 주변은 천연염료인 쪽을 키우는데 최적지로 꼽혔다. 쪽은 50~70㎝ 정도 자라는 들풀이다. 여기서 뽑은 푸른색으로 옷감이나 실을 물들이는데 사용했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외국에서 들어온 화학염료에 밀려 그 많던 쪽농사도 시나브로 사라졌다. 나주시가 그 쪽농사를 바탕으로 천연염색산업을 미래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 5000억원대, 세계시장 규모가 4조원대에 이른다는 분석에서 비롯된다.
여기다 그 옛날 염색기술이 그대로 내려오고 있는 곳이라는 지역적 특성도 한몫하고 있다. 나주에는 무형문화재(천연염색장)가 2명이나 된다. 나주시가 천연염색 키우기에 나선 것은 2006년부터다. 그해 5월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 설립되고 곧이어 천연염색문화관이 문을 열었다. 이 문화관은 옛 회진초등학교 터에 자리를 잡았다. 터 3500㎡에 2층 건물을 짓고 상설·기획 전시실, 체험장, 판매장, 연구실, 세미나실 등을 갖췄다. 염색문화관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먹고 잠자며 염색을 배울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도 6인실 4개, 50인실 1개를 냈다.
그동안 자연스러움을 즐기는 바람을 타고 이 문화관은 의류·염색 전공자들의 단골 답사장소가 됐다. 일반인들도 천연염색 체험을 위해 몰려오면서 일년 내내 쉬지 않고 문을 열어야 할 만큼 주목받고 있다.
2008년 6월 공방이 들어서면서 산업화가 시작됐다. 여기서 손수 만든 스카프·넥타이·베개·이불·속옷·가방·지갑·기저귀·보자기 등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공방은 계속 늘고 있다. 현재 나주엔 이곳 문화관에 8곳, 동신대 구내에 12곳, 나주시내에 10곳 등 모두 30곳이 창업했다. 올해까지 천연염색 전문가 200여명을 키워내는 사업도 차질없이 해내고 있다.
이렇게 천연염색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확인되자 나주시가 투자확대에 나섰다. 다시면 옛 신광초등학교 터에 120억원을 들여 천연염색산업센터를 내년까지 건립한다. 천연염료를 생산하는 기업체다. 또 문화관 옆 2만여㎡에 2015년까지 쪽공원을 세우기로 했다.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해 쪽농사도 늘고 있어 농민의 기대도 높아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3만㎡이던 쪽재배지가 10만㎡로 확대됐고, 매년 3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쪽농사는 쌀농사보다 2배 이상 높은 소득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주 나주시천연염색팀장은 “나주가 예부터 비단고을이어서 염색산업도 더불어 발전했다”면서 “천연염색이 쌀농사를 대신해 지역을 살리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6월 공방이 들어서면서 산업화가 시작됐다. 여기서 손수 만든 스카프·넥타이·베개·이불·속옷·가방·지갑·기저귀·보자기 등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공방은 계속 늘고 있다. 현재 나주엔 이곳 문화관에 8곳, 동신대 구내에 12곳, 나주시내에 10곳 등 모두 30곳이 창업했다. 올해까지 천연염색 전문가 200여명을 키워내는 사업도 차질없이 해내고 있다.
이렇게 천연염색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확인되자 나주시가 투자확대에 나섰다. 다시면 옛 신광초등학교 터에 120억원을 들여 천연염색산업센터를 내년까지 건립한다. 천연염료를 생산하는 기업체다. 또 문화관 옆 2만여㎡에 2015년까지 쪽공원을 세우기로 했다.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해 쪽농사도 늘고 있어 농민의 기대도 높아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3만㎡이던 쪽재배지가 10만㎡로 확대됐고, 매년 3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쪽농사는 쌀농사보다 2배 이상 높은 소득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규주 나주시천연염색팀장은 “나주가 예부터 비단고을이어서 염색산업도 더불어 발전했다”면서 “천연염색이 쌀농사를 대신해 지역을 살리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