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쪽' 재배 확대…염료추출 연구·산업화 '박차'
- 작성일
- 2012.04.24 18:06
- 등록자
-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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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쪽' 재배 확대…염료추출 연구·산업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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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 대비, 작년 1.5㏊→올해 3.4㏊로 재배면적 확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친환경염색센터의 염료추출 연구와 산업화 기반 구축에 대비 올해 천연염색 원료인 '쪽'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한다.
18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쪽' 시범포와 1.5㏊의 집단재배지를 설치해 염색원료인 '니람'을 1.3t 생산했으나, 올해는 재배면적을 3.4㏊로 확대하고 니람생산도 3t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시 복암리 쪽 시범포장 인근에 200㎡규모의 시설하우스를 임차해 올 봄에 이식할 '쪽 육묘'를 대량 재배 중이다.
이 같은 재배확대는 오는 5월께 예정된 '친환경 염색센터'내 대량추출시설 착공에 앞서 충분한 '연구용 시료'를 확보해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또 최근 싹이 튼 쪽 육묘는 오는 4월까지 내한성(耐寒性)실험을 끝내고 최적의 재배조건 등을 찾기 위한 '작부체계'에 대한 방향을 설정한 뒤 이식 후 대량재배 될 예정이다.
지난해 쪽 시범포를 첫 설치 운영한 나주시는 다양한 작부체계를 통한 '단계별 순환재배 시스템'을 구축해야만 염료원료를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 전략산업과 관계자는 "시범포 설치를 통해 얻은 가장 값진 결과는 '다양한 작부체계' 마련과 이를 뒷받침 할 재배기술 터득에 있었다"며 "올 겨울 한파에도 온도와 습도, 관·배수 관리를 철저이 해 건강한 육묘가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 2월 다시면 천연염색문화관 인근에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 친환경염색산업센터를 착공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염료를 추출할 이 센터는 내년 6월까지 염료추출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7월부터는 본격적인 산업화를 위한 시험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나주의 천연염색은 집단 재배면적 확대와 기계화 수확, 염료 대량생산, 염색공장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산업화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고 전망했다.